"이준석이 김영선 전략공천 만들어" 주장에 이준석 "코미디"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 증언
"김영선 이기는 여론조사 요청? 공천 기본"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이준석과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이 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조차 코미디"라며 "공관위나 최고위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 씨는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힘을 합쳐 창원 의창구라는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냥 자극적으로 이런 것이 문제라고 하는 건 '파일럿이 비행기를 착륙시켰으니 문제다' 같은 이야기"라며 "당시 김영선 후보와 경쟁했던 김종양 현 의원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 공천에 밀려 5월 2일에 공관위가 구성되고 5월 12일이 후보 등록일이었다"며 "안심 번호 추출 기간 5~10일을 산정하면 경선 가능 기간이 거의 없어서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략 공천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 씨가 강 씨에게 '이준석 의원이 김 전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를 달라고 하더라'는 말을 했다는 녹취에 대해선 "김영선 후보가 이기는 조사가 있으면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천에서의 기본"이라며 "국민의힘 당규를 보면 27조 2항에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런 내용들이 명태균 사장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강혜경 씨의 전언인데, 공천 프로세스의 편린들을 자극적으로 조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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