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명태균 카톡·여론조사 입장 표명해야"

"카톡 '오빠'가 친오빠? 맞으면 또 다른 비선 개입"
"한동훈, 문헌일 구청장 사퇴에 사과하고 입장 내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SNS에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명태균 한 사람에 휘청이는 용산과 집권 여당의 한심한 모습에 우리 국민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 명 씨가 관여했다는 여론조사와 그것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폭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제 명 씨가 폭로한 SNS 문자메시지로 국정농단 의혹 커지는데, 대통령실이 친오빠라 해명했다"며 "해명이 맞으면 또 다른 비선 개입이고, 거짓이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에는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한 대변인은 "본인의 170억 원대의 주식 재산을 지키기 위한 무책임한 사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의견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이 나왔다"며 "한동훈 대표의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