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장 총격전 벌어질 정도로 불안…대북 소통창구 만들어야"
"전쟁나면 피해는 국민에…윤, 한반도 긴장 관리 노력하나"
"정치 검찰 따라하는 감사원…여, 구로구청장 공천 책임져야"
- 구진욱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대북 관련 한반도 긴장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간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며 "내일 당장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은 불안하고, 국민 역시 불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의무이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가장 지고한 책무"라며 "그런데 한반도의 위기,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매우 궁금할 정도다"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어려울수록 대화해야 한다"며 "소통창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전쟁 개시되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는다.무수히 많은 국민들 죽고 다치고, 그많은 세월 이루었던 그 모든 것들 파괴된다"며 "대한민국은 100년도 이전에 이미 전쟁을 겪었다. 전쟁을 막기 위한,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전 정부 표적 감사와 현 정부 부실·허위 감사 논란을 사고 있는 감사원이 2022년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과정에서 '감사·수사요청 방향'과 반대되는 디지털포렌식 증거를 확인해놓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과 관련해서도 "감사원이 검찰의 행태를 따라하는 것 같다"며 "무고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해충돌 회피 관련 소송에 패소하자 직을 던지겠다고 밝힌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국민의힘 소속)에 대해선 "어떻게 이런 사람을 공천하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앞서 문 구청장은 자신 소유 회사의 170억 원어치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된 행정소송 2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했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될 것으로 예상되자 재산을 지키기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의 취미 활동이냐"며 "국민의힘은 잘못된 엉터리 공천에대해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사과를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0·16 재보궐 본투표를 재차 독려하며 "잘못된 공천, 잘못된 선거에 의한 피해는 국민과 유권자의 몫"이라며 "주권자로서 1표를 꼭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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