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해역·수산물 안전 위해 지속 모니터링…최선 노력 다할 것"

[국감현장] "오염수 관련된 TF 우선 상정…해수부의 역할 찾을 것"
"한일어업협정 재개에 최선 노력…의견 미합치 2~3가지 있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송명달 해수부 차관. 2024.10.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국민 건강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오염수와 관련해 철저하게,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염수 관련된 TF에 우선 상정을 하고 해수부의 역할 한번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의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고수온 심각1단계와 거의 유사하게 생각하고, 어업과 해양 환경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며 "해양쓰레기의 정량적인 자료가 없어, 용역을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고수온 피해 심각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여당인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 점검과 각종 재난 매뉴얼 개정안에 대해 해수부에서 보여줬던 여러 가지 정책이나 현장 조치 사항에 박수를 보낸다"고 운을 뗀 뒤 "현재 25도 기점으로 되어 있는 피해 산정을 현실적인 피해를 추산할 수 있도록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야당인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피해산정 현실화와 함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보험 재설계와 보험료에 대한 어업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어업인들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과 보험 가입률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의지도 비췄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종료된 한일어업협정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의에 대해 강 장관은 "현재 일본과 의견이 합치되지 않는 부분이 두세 가지 있다”며 “협정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어업협정은 양국 어선이 서로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지정된 조업량, 조업 기간 등을 지키며 어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조약이다. 지난 2016년 협정 결렬로 어업 활동 가능 구역이 좁아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선망 어업 조합 등 어민들은 올해 초 협정 재개를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양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