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유죄 확정되면 리더십 흔들릴까 걱정 많아"

"이재명 건은 오래됐지만 김 여사 건은 신상…국감으로 제압"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이재명 대표의 11월 위기설에 대해 "유죄 확정이 되면 리더십도 흔들리면서 (당내에서)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전격시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10월 위기설과 이재명 대표의 11월 위기설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의도 뿐만 아니라 국민들 전체가 10월 국정감사를 바라보면서 참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행정부가 한 일을 국민을 대신해서 감시하고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회임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정권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에서는 탄핵, 특검(을 주장하고) 국정 운영하는 용산이나 정부·여당에선 거부권(을 행사하고)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식으로) 도돌이표가 되니까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이 많다"며 "아무래도 (여기에) 최근에 명태균 씨 사건으로 인해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을 했다는 것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국정이 딱 절반 정도 지났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이게 참 너무 준비 없이 국정을 하니까 국정이 엉망이라는 판단들을 하니까 계속 3년을 가야 되느냐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고, 최근 들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20%대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이래서 야권에서는 쉽지 않지만 이대로 (윤 정권이) 계속 가는 게 정말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가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10월 위기설이 나오는 배경을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그래서 (야권에서는) 10월 국감에서 새로운 김건희 여사 건이, 흔히들 시중에서는 '신상'이라고 한다"며 "(김 여사 건과 달리)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재판 건은 좀 오래된 쭉 흘러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이번 국감을 통해서 뭔가 제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또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1월 위기설의 경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은 검찰이 2년 구형을 하고 위증교사는 3년을 구형했지 않았냐"며 "11월에 이제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들을 하는 가운데 우리 당내 분들도 사실은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1심이기 때문에 3심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이후에 법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하지만, 그래도 유죄 확정이 되면 리더십도 좀 흔들리면서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