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진실의 순간 맞이해야…이미 게임 끝났다"

"처벌 피해보겠다고 검사 탄핵 청문회 무리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사법 리스크 관련해 진실을 고백하라고 3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두려움과 불면의 밤이 길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국회 권력으로 덮고, 막고, 협박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며 "이 대표가 진실의 순간을 맞이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작년 7월 변호인에게 '(2018년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도와줬다고 폭로하려 한다'라고 말한 녹취록이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문에는 '이재명'이란 이름이 104번이나 등장한다고 한다"며 "이 사건으로 이미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처벌을 피해 보겠다고 검사 탄핵청문회라는 무리수까지 두어가며 역공세를 펼쳤지만, 도리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만 더 가중시킨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정상적인 법률가라면 이쯤 되면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고 정상참작이라도 받는 것이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할 것"이라며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