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무원 가족이 명품백 받는 나라 됐다…진실은 특검으로"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개혁신당은 2일 검찰이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이제 대한민국은 공무원 가족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아도 되는 나라로 공식화되었다"고 꼬집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사건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을 했다. 부끄럽지도 않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죄를 짓고도 죄가 없다고 발뺌하는 대통령실이 부끄럽다"며 "법과 규정이 뻔히 있는데도 처벌 근거가 없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권익위와 검찰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잘못을 알면서도 억지 논리로 결사옹위하는 여당이 부끄럽다"며 "오히려 이들의 작태를 바라봐야만 하는 국민들이 대신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김 여사 최종 불기소 처분으로 그나마 남아있는 마지막 양심의 호흡기를 스스로 떼어냈다"며 "더 이상 윤석열 정부의 수사기관에서 공정과 정의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나갔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김 수석대변인은 "권력 앞에 무릎 꿇은 비굴한 수사기관에 대한 구조적 개혁에 대해서도 구체적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 개혁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는 "이제 정치권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