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의원연맹 대표단,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첫 중국 방문

김태년 회장 "2기 한중의원연맹 출범 후 상견례 겸한 회담"
2박3일 동안 왕이 외교부장, 자오러진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

(한중의원연맹 제공)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회 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은 22일 추석 직후인 18~20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와 인민대회당에서 상견례 차원의 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 간 협력 강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한중의원연맹 제2기 지도부가 새롭게 출범한 후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일정으로 여야 의원 10명이 함께 참여하며 폭넓은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석부회장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2기 한중의원연맹 출범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여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 하게 되어 뜻깊다"며 11월로 예정된 중한우호소조 대표단의 공식 방한 시 양측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구체적인 사업들을 논의하는 플랫폼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양국 의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한우호소조 격상 △분과위원회 구성 △실무 핫라인 구축 △상시적 협력체계 마련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에, 양샤오차오 중한우호소조 조장(회장)은 한국 측 제안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향후 실무 차원의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한중 수교 32주년을 맞아 건강하고 안정적인 한중 양국의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초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앞으로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월로 예정된 중국 중한우호소조 대표단의 한국 공식 방문은 양국 의회 간 실질적인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은 2박 3일 방중 일정 동안 왕이 외교부장, 중국 권력 서열 제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