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특검법 등 12일 처리 안 해 다행…19일 협의 요구는 유감"

"26일로 합의했는데 왜 추가 일정 잡나"
이재명 선별지원 수용엔 "당연히 부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서 추석 명절 대비 응급진료체계 현장 점검차 방문해 권정택 병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9.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행 처리 요구한 12일에 법안 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회의장께서 여러 고심 끝에 오는 19일 안건 처리를 위한 일정을 추가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무리하게 통과시킨 채상병 특검법 등 3개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의사일정의 추가 변경을 끊임없이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의장께서 당초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19일 양당 간의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의사일정 관련 협의를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6일 본회의 개최 의사 일정을 합의한 바 있는데, 추가해서 협의토록 한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안건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은 26일로 양당 합의했는데, 왜 19일에 추가로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여당서 전공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의료진의 사법 리스크 관련 우려가 커 의원들이 법안 발의를 한 걸로 안다"며 "여러 법 제도가 의료진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데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좋은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해 선별 지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현금살포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면서 제안하는데, 그 부당성은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현금살포법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국회에 와있고, 그 뜻대로 당연히 부결에 뜻을 모아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