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선거 관여, 고소"…한동훈 "진성준도 고발하나"
한동훈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 교육감 출마 비판
민주 진성준도 "상식선에서 여러모로 부적절"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법적 대응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쏘아붙였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출마가 상식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곽노현 전 교육감에 대해 '성공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걸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냐' '다른 범죄도 아니고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한 것 아니냐' '근래 역사 기록이 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요?"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며 곽 전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이에 곽 전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 선거에 관여했다"며 한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도 곽 전 교육감 비판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 대표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2012년 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약 30억 원은 아직 반납하지 않았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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