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선거 관여, 고소"…한동훈 "진성준도 고발하나"

한동훈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 교육감 출마 비판
민주 진성준도 "상식선에서 여러모로 부적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화진 위원장. 2024.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법적 대응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쏘아붙였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출마가 상식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곽노현 전 교육감에 대해 '성공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걸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냐' '다른 범죄도 아니고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한 것 아니냐' '근래 역사 기록이 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요?"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며 곽 전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이에 곽 전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 선거에 관여했다"며 한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도 곽 전 교육감 비판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 대표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2012년 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약 30억 원은 아직 반납하지 않았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