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레닌 연상' vs '또라이'…여 "윤리위 제소" 야 "제명하라"
민주 부승찬 "250만 민주당원과 총선 지지 1478만 이름으로 요구"
국힘 강선영 "막말·욕설 강력히 규탄한다" 당과 윤리위 제소 검토
-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3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국민의힘은 국회와 국방위원회를 비정상화로 만든 장본인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부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50만 민주당원과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1478만 명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도중 뜬금없이 이 대표의 사상이 레닌 혁명 사상과 닮았다는 설명을 늘어놓더니 현재 이런 사회주의 사상 가진 분들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정당한 지지를 받은 동료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 좋아하는 단어인 반국가 세력의 굴레를 씌웠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국회 개원식에서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표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고 국민 앞에 선서했다"며 "민주적 시장 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당, 정치적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정당,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맞서는 정당, 보편적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정당, 언론 자유와 국민의 기본적 정보 추구권을 보장하는 정당 이것이 민주당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1917년 레닌 볼셰비키(혁명이) 연상된다"며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혁명·평화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경제·복지·평화 혁명과 유사한 궤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은 제게 '또라이'라는 욕설을 했고 본 의원이 '동료 의원한테 또라이라고 말하는'이라고 반발하자 '또라이지'라며 적반하장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막말·욕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당과 상의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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