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한동훈 취임 한달…해병대원 특검법 약속 지켜라"

"공수표 그친 한동훈 말뿐…뉴라이트 인사 한마디도 못해"
"항상 그랬듯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개혁신당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해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김민규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동훈호 출범 한 달로 공언한 약속들에 책임질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 대표를 두고 "일찌감치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은 없었지만, 국민의 평가는 냉정하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보여준 것은 민심에 묵묵부답인 정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여당, 공수표에 그친 한 대표의 말뿐"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해병대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약속은 한 달째 진척이 없다"며 "국민을 분노케 하는 뉴라이트 인사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사이 더욱 불거진 응급의료 붕괴 문제에는 한 대표가 관심이 있긴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을 비판할 용기는 없고 대통령실과 부딪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이 국정을 올바르게 견인하는 여당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갈등을 관리하는 경호실로 변질했을 때 예견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입니다'라던 한동훈 대표께 출마선언문의 한 문장을 상기해 드린다"며 "한동훈호의 출범 이후 약속대로 국민의 눈치를 보고 있는지, 아니면 항상 그랬듯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있는지 자문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