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AI·반도체·모빌리티' 토론회…"AI 못키우면 GDP 뒤처진다"
여의도연구원 토론회…"미국과 중국 사이 샌드위치 될수도"
"반도체, 인력, 전력 산업 함께 지원해 성장시켜야"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토론회에서 AI·반도체·모빌리티 등을 3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범국가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의도연구원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 4만 달러 시대 도약, 4대 빅이슈 연속 토론회 지속 가능한 성장: 3대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GDP가 2030년까지 10년 동안 26% 올라갈 거라고 추산한 사람도 있고, 중국은 15% 정도 증가할 거라고 한다"며 "AI 산업을 잘 못 키우는 나라들은 AI로 인한 GDP 증가가 10%보다 적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변화에서 디지털 전환, AI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 제조업도 원래 설비가 서로 연결이 안 돼 있었는데 우리가 설비들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자동으로 학습하게 되면 원래 사람들이 운전하던 제조 설비들을 자동으로 더 품질도 좋고 에너지도 덜 쓰면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반도체 자체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다른 산업을 성장하게 한다"며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국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샌드위치로 끼여서 굉장히 곤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경우에도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원가의 50%가 넘는다. 이러다 보니 반도체 산업이 없으면 다른 산업들이 상당히 곤란을 겪게 된다"며 "반도체가 다양화되다 보니 인력도 세분화해서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인력을 따로 키워야 하는 거고, 칩 제작도 따로 지원할 건 지원하는 등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십사 한다"고 설명했다.
AI·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발전을 위해선 높은 전기요금 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단 지적도 제기됐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전력 산업 고도화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 먹거리 사업 3가지가 일정 정도 궤도에 올라왔을 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기술이 앞서가도 전력 산업은 뒤처져 있는 상황이니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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