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재명,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 성공'
'尹 영수회담 제안…韓과 채상병 특검 논의 가능'
`명팔이` 정봉주 탈락…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입성
- 이광호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0%가 넘는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18일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85.4%를 얻어 김두관(12.12%)·김지수(2.48%)후보를 제치고 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 시절인 1998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합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현희, 3위는 한준호 후보였고, 김병주·이언주 후보가 각각 4위와 5위로 당선권에 들었다. 순회경선 초반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전 의원은 선거 막판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이 역풍을 부르면서 6위로 내려앉아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skitsc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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