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굿즈 '완판' 푸드트럭 '인기'…흥행 저조해도 팬덤에겐 '축제'
[민주당 전대] 18일 오전 송파구 KSPO돔 사전행사부터 인파 운집
굿즈·이색응원전·푸드트럭…박찬대 "함께 즐겨달라" 독려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누가 새 지도부 될지 제가 다 긴장돼서 어제 잠도 잘 못 잤어요." "너무 덥긴 해도 설레고 신나요."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렸다. 최고기온 33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수백 명의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체험형 팝업스토어 '블루페(Blue Festival)' 행사장 앞에선 지지자들이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 운영 시작 시각인 10시 전부터 일찍 줄을 섰다. 이번 굿즈는 티셔츠, 머그컵, 키링, 수첩, 에코백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블루페는 △민주역사관 △성평등관 △민주청년페스타 △더불어존 △100일 우체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사 현장에는 포토존과 푸드트럭존도 운영된다.
충북 음성에서 온 박 모 씨(30대·여)는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혼자 왔는데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더 재밌다"면서 "아침 9시부터 줄 선 덕에 티셔츠와 배지 등 눈여겨본 굿즈들도 샀다"고 말했다.
늦게 온 지지자들은 원하는 굿즈를 사지 못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최 모 씨(55·남)는 "여유 있게 왔는데 이미 앞에 줄이 엄청 길었다"면서 "설마 했는데 결국 사고 싶었던 굿즈들이 일부 품절됐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본행사가 시작되는 1시 전까지 1만여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축제 그 자체다. 꼭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고 참여해 주시고 유능한 대중정당, 민생정당으로 나아가는 민주당과 함께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오후 1시부터 전당대회를 본격 개회하고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들은 뒤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이날 오후 6시 넘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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