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세종서 90% 압승…사실상 '연임' 확정(종합)
대전 90.81%·세종 90.21%…누적 득표율 89.2%
최고위 경선 당선권 5위 두고 이언주·전현희 접전
- 구교운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대전=뉴스1) 구교운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대전·세종 지역에서도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독주를 이어갔다. 전국 지역 순회 경선에서 서울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90%에 가까운 누적 득표율로 사실상 연임이 확정적인 모양새다.
민주당은 11일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대전 및 세종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에선 이재명 후보가 8425표를 득표하며 90.81%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두관 후보는 710표(7.65%), 김지수 후보는 143표(1.54%)에 그쳤다.
세종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2755표를 얻으며 득표율 90.2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251표(8.22%), 김지수 후보는 48표(1.57%)를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외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편으로 아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3590표(19.35%)로 또다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병주 후보가 3056표(16.47%)로 2위, 정봉주 후보가 2656표(14.31%)로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 한준호 후보(2330표, 12.56%), 5위 이언주 후보(2317표, 12.49%), 6위 전현희 후보(2261표, 12.18%), 7위 민형배 후보(1408표, 7.59%), 8위 강선우 후보(938표, 5.05%) 순이다.
세종에서도 김민석 후보(1160표, 18.99%), 김병주 후보(1056표, 17.29%), 정봉주 후보(935표, 15.31%)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전현희 후보(829표, 13.57%), 5위 한준호 후보(723표, 11.84%), 6위 이언주 후보(693표, 11.35%), 7위 민형배 후보(414표, 6.78%), 8위 강선우 후보(298표, 4.88표)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에선 권리당원 3만 330명 중 9728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참여율은 30.59%로 집계됐다. 세종 지역은 7547명 중 3054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40.47%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89.21%를 보이며 사실상 연임이 확실한 상황이다.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에선 김민석 후보가 18.03%, 정봉주 후보가 15.63%로 각각 1, 2위에 올라와 있다. 이어 김병주 후보(14.02%), 한준호 후보(13.66%)가 3, 4위 안에 들었다.
상위 5명까지 당선되는 가운데 두 여성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양상이다. 이날 경선 결과를 포함해 이언주 후보(11.56%)가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현희 후보(11.54%)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누적 득표 7위와 8위는 민형배 후보(10.53%)와 강선우 후보(5.03%)다. 민형배 후보는 호남 지난 3, 4일 호남지역 경선 '선전'으로 당선권인 5위에 올랐으나 이후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로 다시 내려앉았다.
누적 투표율은 권리당원 100만 7985명 중 최고위원 경선에 29만 4241명이, 대표 경선에 29만 8789명이 각각 참여해 29.19%, 29.64%다.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 17개 지역 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이튿날인 18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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