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 오늘 인사청문회…'체납·위장전입' 쟁점

과태료·지방세 체납으로 배우자 차량 18회 압류
장남 병역기피 및 위장전입 의혹 등 검증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내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개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위원들은 유 후보자의 배우자 차량 압류, 자녀 병역기피 의혹, 세금 지각 납부 의혹, 위장전입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후보자는 배우자가 과태료·지방세 등을 체납해 차량이 18회 압류됐던 사실을 인정하고 "과태료 등은 모두 납부해 압류는 해제됐고 2015년 이후 압류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또 장남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선 "장남이 병역 검사를 고의로 기피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 유학 기간에 질병으로 입원해 귀국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의 배우자 및 자녀가 일부 소득을 뒤늦게 신고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다만 유 후보자의 장·차남이 고교 진학을 앞두고 강남 8학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해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인사청문회 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해당 의혹도 이날 청문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인사청문회 증인으로는 주영창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한편 유 후보자는 1982년 서울대 요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동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2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는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유 후보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연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배우 유오성 씨가 친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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