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종합)

전국 11개 지역 누적득표 10만8991표…김두관 1만1757표 눌러
김민석 선두, 정봉주 추격…한준호, '전북' 선전에 3위로 '껑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익산=뉴스1) 구교운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 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후 발표된 전북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는 2만5999표(84.7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를,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를 각각 득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전북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1만4980표(21.27%)를 얻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전국 순회 경선에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김민석 후보(1만3378표, 19%), 정봉주 후보(9328표, 13.25%)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북, 전남 등 호남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숫자는 전국 권리당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만큼, 호남 지역이 이번 전당대회의 승부처로 꼽혔는데, 호남 첫 경선 지역인 전북에서 흔들리지 않은 독주 체제를 과시한 것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시행된 전국 11개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득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투표자 총 12만2460명의 89%인 10만899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2위 김두관 후보는 1만1757표(9.6%)를 얻었고, 3위 김지수 후보는 1712표(1.4%)를 득표했다.

전북만 놓고 보면 이 후보는 2만5999표(84.7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를,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를 각각 득표했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민석 후보는 전북 경선 결과를 통해 누적득표 1위로 올라섰다. 김민석 후보는 11개 지역 누적득표 결과 4만4882표(17.67%)로 종전 1위였던 정봉주 후보(4만4270표, 17.43%)를 근소하게 앞섰다. 전북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1만3378표, 19%)가 정봉주 후보(9328표, 13.25%)를 4000표 이상 앞서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경선까지 6위로 낙선권에 있던 한준호 후보도 전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누적득표도 3만7129표(14.62%)로 늘었다.

당선권인 누적득표 4위와 5위는 전현희 후보(3만3409표, 13.15%), 김병주 후보(3만3396표, 13.15%)가 차지했다. 지난 경선에서 5위를 차지했던 이언주 후보는 누적득표율 11.77%(2만9899표)로 낙선권으로 떨어졌다. 전북에서는 전현희 후보(9181표, 13.04%), 이언주 후보(10.79%)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김병주 후보(7125표, 10.12%)는 6위에 그쳤다.

민형배 후보(1만6443표, 6.47%)와 강선우 후보(1만4588표, 5.74%)가 각각 누적득표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호남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각각 5446표(7위, 7.73%), 3383표(8위, 4.80%)에 그치며 순위를 변화시키진 못했다.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