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33%' 호남 전대…'어대명'보다 최고위원 대결 관심
수석 최고위원 누구…정봉주·김민석 순위변동 주목
당선권 이언주·한준호 쟁탈전…민형배 약진도 기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전북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4일에는 광주와 전남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특히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자 권리당원의 33%를 차지하는 만큼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순위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정기당원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날인 4일은 광주와 전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호남지역 권리당원은 광주 10만2000여명, 전남 15만6000여명, 전북 15만2000여명 등 모두 41만명이 넘는다. 전국 권리당원 123만1000여명의 33%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경선이 진행된 지역(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의 권리당원(28만7422명)보다 10만명 넘게 많다.
그렇기에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김민석·정봉주 후보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언주·한준호 후보 간의 순위 변화가 이뤄질지 여부가 이번 호남 경선에서의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최고위원 후보 중 호남 지역을 지역구로 둔 유일한 후보인 민형배 의원이 호남 경선에서 만큼은 약진을 보일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수석 최고위원을 두고 경쟁이 치열한 정봉주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첫째 주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각각 누적 득표율 21.67%(1만7078표), 12.59%(9926표)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을 거치며 정 후보가 19.03%(3만4942표), 김 후보가 17.16%(3만1504표)를 득표 중이다.
당선권인 5위 이언주 후보와 당선권 밖의 6위 한준호 후보간 표차는 단 0.09%포인트(p), 151표 차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19.03%)·김민석(17.16%)·김병주(14.31%)·전현희(13.20%)·이언주(12.15%)·한준호(12.06%)·강선우(6.10%)·민형배(5.99%) 후보 순이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8월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한편,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재명·김두관·김지수 세 후보도 이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연일 경선 과정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김두관 후보가 이번 호남 경선에서도 당원들에게 민생대연정을 강조하며 선명한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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