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이재명 부부 檢소환 통보에 "인간 사냥이자 정적 죽이기"

(서울=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7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에 소환을 통보한 검찰을 향해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이란 인물을 향한 인간 사냥이자 정적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쯤되면 검찰의 광기다. 무섭다기보다는 안쓰러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혐의가 명백하다던 사건들은 아직 수사도 끝내지 못 했으면서, 이젠 다시 법카 유용이라는 명목으로 붙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그것도 법인카드 유용과 무관한 이재명 전 대표까지 같이 소환해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가 너무 빤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재명 후보를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했다"며 "무죄 추정이라는 근대 형사법의 근간을 이루는 법리조차 무시했던 태도가 지금의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정적 중범죄자라면, 수백번의 압수수색을 하고도 왜 아직도 수사 중이냐"라며 "윤 대통령의 정적에겐 잔인하고 집요한 검찰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허연 배를 드러내고 눕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는 지난 4·10 총선 때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반성한다, 사과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당이 원하면 그 이상이라도 하겠다고 검찰 수사에도 응할 뜻을 비쳤다고 한다"며 "스스로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사람에 대한 소환 조사는 대체 언제 시작하냐"고 반문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