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호남서 '김 여사 문자' 공방

8일 광주 시작으로 17일 서울에서 마무리…후보 간 네거티브 수위 세질 듯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서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4인이 8일 광주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총 5회까지 예정된 지역별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쟁점 현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읽씹(읽고 무시)' 논란 등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도 연설회를 거듭하며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4명의 당권주자와 최고위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설회에서 각 후보는 자신들이 당대표임을 자임하면서 그간 보수 정권에서 소외된 호남지역을 어떻게 부흥시킬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네거티브 공방도 예상된다. 전날까지 각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며 강도 높게 압박했다. 그 과정에서 제2의 연판장 사태가 터지면서, 한 후보 측은 "구태 정치'라고 맞서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0일 부산·울산·경남, 12일 대구·경북,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17일 수도권·강원권 합동 연설회를 연다.

정치권에선 "8일부터가 본 게임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공개된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당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편 8일에는 TV 토론회도 열린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