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설전 與주자들 머쓱한 대면…후보 정견발표회 집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 참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7.23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당권 주자들이 2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당대표로서의 비전을 발표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리는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5분씩 자신의 정견을 발표한다. 이후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 9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11명도 비전 발표를 이어간다.

행사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당권 주자들은 당정 관계, 여소야대 상황 속 당 운영 방안, 보수 재집권 계획 등을 놓고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깜짝 공약 등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관계를 부각하는 '배신자' 공세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련한 신경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비전발표회 이후 나 후보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후 권영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대전으로 이동한 원 후보는 오후부터 중구·대덕구 당원협의회, 대전시당과 간담회를 갖고 이장우 대전시장도 면담한다.

윤 후보는 국회 일정에 주력하고 한 후보는 비공개 일정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