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겨냥 "총선백서, 전당대회 전 출간해야"

"공천 잘못됐다면 명확히 밝혀야…그게 변화의 신호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국민의힘 최초로 당원·시민선거대책위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2024.6.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서 백서 발간 시기를 두고 "7·23 전당대회 이전에 (발간) 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총선백서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총선백서를 가지고 전당대회 후보들이 논쟁할 수 있는 바탕 위에서 혁신하고 비전을 발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총선 참패 이후 77일 동안 '뭐가 있었나'라고 할 정도로 어떤 노력이 없었다"며 "변화의 상징은 총선백서다. 총선백서가 변화의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완패한 이후 그때 백서를 만들었다"며 "이번 총선백서는 그때랑 반드시 확연하게 달라야 한다. 공천이 잘못됐다면 구체적으로 이 지역 공천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예를 들어 공천에 관여하신 분들 공천심사위원장, 비대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지역 공천이 제대로 된 합리적인 근거를 설명할 정도로 우리가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적시할 때 그게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에겐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뒤로 백서 발간을 하겠다는 건 최근 이뤄지는 당내 보이지 않는 줄 세우기 행태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백서 발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상규 성북구을 당협위원장 또한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 때 그렇게 우리 당 훌륭하신 분들이 원내대표 선거에 못 나오게 방해하고 괴롭히시던 분들이 지금 지도부에 나오셨다"며 "총선패배 오답노트인 백서가 그들의 위기 모면을 위해 전당대회 이후로 발표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심각하게 유감 표명하고 싶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