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원구성 지연 속셈, 해병대원 특검 거부권으로 드러내"
"청문회서 대통령실 수사 개입 증언 확보…그럼에도 거부권 건의"
"원구성 협상 최종 불발 책임은 국힘…불참한 입법청문회 맹비난"
- 구진욱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한병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의 원인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며 "며 "국회법에 따라 신속하게 원 구성을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한 건 국민의힘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1개의 상임위를 국회법에 따라 구성하고 나니 다시 뒤집으려고 한 것도 국민의힘이며,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상임위 활동을 방해한 것도 국민의힘이다"며 "적법하게 진행된 입법청문회도 불참하고 나서 자신들의 불참한 청문회를 맹비난한 것도 국민의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딱 행태가 그 짝이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마지막 기한도 끝나 더이상 미룰 명분도 없다 "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야당 주도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청문회에 대해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청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핵심 증인이 청문회에서 증언 선서를 거부했다"며 "청문회에서 대통령실이 수사보고서 회수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특검법 거부권을 건의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원 구성을 계속 지연시킨 속셈이 여기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무슨 자격이 있냐"며 "국회의원은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대리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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