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20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예정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4.06.18 (김준혁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성상납' 발언으로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김 의원 측은 오는 20일 오전 경찰청을 찾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이화여대 측을 고소할 예정이다.

김 의원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차분하게 법적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김 의원은 이화여대 동문들과 학교 측으로부터 잇달아 고발당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미 군정 시기 김활란 이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940-50년대 양대 정보기관 중 하나인 미군 방첩대(CIC) 정보보고서에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동문들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 공세를 멈춰야 할 것"이라며 "이화학당은 역사학자로서 근거를 토대로 몇 년 전 발언한 내용을 빌미 삼아, 불순한 의도로 선량한 동문을 이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