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김치찌개 배식, 소통 아닌 연출된 '쇼통'…국민 분노 비웃나"

"서민들 민생고 호소하는데 한가하게 김치찌개 배식"
"기자 만찬서 현안 문답 없어…국민·언론 기만하는 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2.1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배식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분노를 비웃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고 민생고를 호소하는데 한가하게 김치찌개를 배식하는 대통령을 보며 한탄만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어제 만찬 행사가 기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쇼통이라는 것"이라며 "정작 중요한 현안에 대한 문답도 없었다. 기자들은 대통령과 얼굴을 익히는 것보다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을 듣길 바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방통위와 방심위, 선방위를 앞세워 전방위적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공개일정을 소화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를 비웃듯 보여주기식 쇼통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국민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모욕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분노가 오늘 범국민대회를 기점으로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두렵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