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정숙 인도방문' 맹폭…"문다혜 금전거래인 동행"
"단독 외교냐, 단독 여행이냐…반드시 특검해야"
"김정숙 3대 의혹 특검 발동 요건 부합"
-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한 파상공세를 24일에도 이어갔다. 김 여사 방문 의사를 우리나라가 인도 측에 먼저 제안했고, 불필요하게 4억 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독 외교냐. 단독 여행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하라"며 "원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특검 발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가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인도 대사관은 한국 측이 김 여사를 고위 대표단 대표로 보낸다고 알려와서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당시 칼럼에서 썼다"며 "이 내용이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초 인도의 요청대로 문체부 장관이나 직원들로만 대표단을 꾸렸으면 440만 원으로 가능했을 것이 3억 7320만 원으로 급증했다"며 "김 여사 동행을 위해서 대통령 전용기가 뜨는 바람에 무려 2억 4000만 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청와대 인원이 무려 23명이 동행하게 됐는데 이 23명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문다혜 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다고 하는 디자이너의 딸도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예산 관련 업무를 해왔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예비비가 신청되고 의결되고 배정되는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또 처음에 예비비를 신청하면서 제출한 인도 방문 개요 자료에 따르면 최초 일정에는 타지마할 방문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던 걸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아가 '김정숙 여사 3대 의혹'을 재점화하며 전선을 확장했다.
임이자 의원은 "타지마할 논란, 샤넬 재킷 수수 논란 등 특활비 유용 의혹, 청와대 수영 강습 등은 경찰이 수사 중인 김정숙 3대 의혹"이라며 "각 논란은 김 여사의 개인적 욕망을 위해 행정부 권력이 이용당했는지에 대한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기존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을 때 도입되는 것이 특검이다. 따라서 김 여사 의혹은 특검 발동 요건에 정확히 부합한다"며 "반드시 특검해야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끝까지 특검을 주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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