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서울·부산 아파트 등 재산 33억원 신고
버거씨병으로 현역 면제 처분…인사청문회 17일 예정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번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33억 5126만원을 신고했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산 부산진구 아파트. 경상남도 산청군 토지, 예금, 증권 등 본인 소유 총 13억1233만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는 예금 8억4536만원 등 16억4536만원을, 장녀는 경기도 성남 토지 4억2000만원 등 3억3038만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자는 지난 1990년 3월 버거씨병으로 신체등급 5급 판정을 받아 전시근로역(현역 면제)으로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오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지난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울산지법, 인천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서울서부지법 판사를 거쳤다.
이후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17년 이후 법무법인(유한) 금성 변호사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오 후보자에 대해 "평소 형사사건에 대한 해박한 법률 지식과 경험, 헌법과 형사소송법적 가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 자세 등을 구비했다"며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이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공수처를 이끌어 갈 처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7일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17일 인사청문회를 할 계획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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