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구인난 속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대 …내달 2일 전국위 임명
29일 상전위 이어 5월2일 전국위서 비대위원장 임명
'관리형 비대위 위한 무난한 인사' 평가…전대 룰 개정이 핵심
- 노선웅 기자, 이비슬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이비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상임전국위와 내달 2일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고 황우여 상임고문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다.
이날 오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선인총회를 열고 당 대표를 지낸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당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상전위 회의를 열고 전국위 소집안과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상전위에서 ARS 투표를 거쳐 의결되면 당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현재까지 당내에선 황 상임고문 임명과 관련해 '관리형 비대위를 위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비대위는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과 동시에 그 사이 지도부 공백을 메워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총회에선 황 상임고문 임명에 이견 없이 박수로 만장일치 추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쇄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만큼, 향후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 룰 개정 방향에 관심이 모인다. 쇄신을 위해선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70%에 일반 국민여론조사 30%, 많게는 50 대 50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총회를 마친 뒤 4선 한기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을 만들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게 핵심 업무인데, 과거 우리 당이 (당원) 70 대 (일반 국민) 30할 때 그만큼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함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가서는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 않나. 당심 50%, 민심 50%까지도 검토해 봐야 된다"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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