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황우여, 당무 밝고 덕망·인품 갖춰…공정하게 전대관리"

"다양한 의견 있을 때 조정·중재 잘해…역할 잘 하실 것으로 기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9일 황우여 전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당선자 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3가지 기준을 갖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첫 번째는 공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세 번째는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얻을 수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전 의원이 19대 이후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의정활동에서)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대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 상임고문으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선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드린대로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비대위원 임명절차를 끝내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전 의원 지명 전 대통령실과 교감 여부에 대해선 "교감이라기보다 오늘 의총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일각에서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에 대한 의견이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총회에선 대부분 빨리 전대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여져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당선자 중 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전 의원과 소통에 대해선 "며칠 전, 금요일쯤 부탁드려서 수락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다. 제가 그분이 전대 준비위원장을 할 때 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를 잘 하시더라. 역할을 충분히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