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지지율에 대통령실 멘붕…'李에 전화하자' 했을 것"
"尹대통령 주도권 쥐고 있을 때 만났어야…이재명 부담 없어"
이철규 원내대표설에 "용산 해바라기 강화…몸둥이 맞을 것"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25일 "원외에서 당대표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그는 "원외에 있는 저희 당의 굉장히 좋은 자원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드리자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개혁신당은 다음 달 19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지도부 선출 기준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심층평가단 평가 25%다.
이준석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서 '인'을 담당하는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전날(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특히 천 당선인은 이번 전당대회와 더불어 현재 당이 2년 뒤 있을 지방선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당선자 전원이 80년대생으로 이루어진 정당"이라며 "저희 자체적으로 개혁신당의 당세를 확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정치적인 기회가 다음 지방선거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묻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이 거의 통치 불가능한 수준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오니까 대통령실이 약간 멘붕에 빠져가지고. '야, 우리 어떡하지 빨리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하자' 이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만났어야 했다. (지금은) 총선을 지고 주도권 다 잃고 이 대표가 승기를 잡은 상황"이라며 "(이번 회담에) 이재명 대표는 거의 부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거론에 대해 천 당선인은 "용산 해바라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회초리를 여러 번 맞아도 안 되면, 다음번엔 몽둥이 맞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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