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꼼수 위성정당 역할 끝났다…합당 절차 들어가(종합)

국힘, 국민의미래 흡수합당 의결…민주, 민주연합 합당절차 돌입
국힘, 30일까지 합당 절차 완료…민주, 원대 선출 5월3일 전까지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정재민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각각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4월 말, 민주당은 5월 초까지 합당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소집해 국민의미래와의 흡수합당 결의안을 97.83%의 찬성률로 원안대로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4월 3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완전히 환골탈태하는 진짜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출발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합당"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연합은 합당 절차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5월 3일 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연합 당선인들도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하게 하기 위함이다.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린다.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 이후 30일에는 중앙위원회 회의를 통한 의결 절차가 진행된다. 5월 2일에는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꼼수 위성정당' 비판에 대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결정을 한 상황에서 맞설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우려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시민사회 추천을 받은 2명의 당선인의 거취에 대해선 "정당에 소속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서 각자가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선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