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연합, 오늘 민주당과 합당…민주 최소 8석 확보
4·10 총선서 14명 당선…시민사회 추천 몫 2명 민주당 잔류 여부 관심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창당 51일 만에 합당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더민주연합의 합당 안건을 의결한다. 흡수 합당이 의결된 후 민주당에서도 안건을 의결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앞서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뭉친 더민주연합은 지난달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공동대표엔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백승아 민주당 영입 인재가 선출됐다.
더민주연합은 4·10 총선에서 총 14명이 당선됐다. 이중 민주당 몫 당선인은 8명이다. 남은 6명의 당선인 중 2명은 진보당으로, 2명은 새진보연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정당으로 간다.
새진보연합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당선된 두 분은 새진보연합으로 돌아온 후 연합 정치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덕 더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합당 절차는 원내대표 선거 전에 끝낼 생각"이라며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분들은 각자 판단을 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혁신당 합류에는 선을 그었다. 서미화 더민주연합 당선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논의한 바도 없다"며 "더민주연합을 지지해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민주연합 정치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당선인도 시민사회와 같이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연합은 여야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며 만들어진 비례위성정당이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비례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출 협상을 거친 후 창당대회를 거쳐 더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로 하고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국민추천(시민사회) 후보 4명, 나머지 20명은 민주당에서 추천했다. 비례대표 명부 순번은 국민추천 후보를 시작으로 각 당 후보를 번갈아 배치했다.
국민의힘은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만든 바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난 18일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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