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동아 당선인 "사법부, 개혁 넘어 민주적 통제 필요"

"이재명 재판 출석, 브라질 룰라 구속과 비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에서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 김영호 서울 서대문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동아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은 12일 "사법부 개혁을 넘어 민주적인 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4·10 총선 전날 이 대표를 굳이 재판에 불러 세워 놓은 것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정도의 재판이 진행됐고 민주적인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검찰개혁도 필요하지만 사법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또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를 앞둔 상황인데 단순 일정 조정을 넘어 사법부가 헌정 질서에 도전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들 형식 논리에 갇혀 헌법 질서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심각하게 바라봤다"고도 했다.

김 당선인은 재판부가 '(이 대표가)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 발부'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 대표는 조심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런 경우는 없다. 브라질에서 룰라를 구속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