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채현일, '최연소 구청장'서 영등포갑 '새 일꾼'으로
민주 채현일, 54.53%로 국힘 이적 중진 김영주 꺾고 국회 입성
의원 보좌관·文정부 靑행정관·영등포구청장 등 거쳐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서울 지역 최연소 구청장 출신으로 4년간 영등포 구정을 이끌었던 채현일(서울 영등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영등포 터줏대감' 김영주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야당인 민주당 '텃밭'인 이곳은 이 지역구 현역 4선 김 의원이 민주당의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 국민의힘에 입당해 여당 후보로 나서면서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혔다.
채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54.53%를 득표해 현역인 김 의원을 제쳤다. 이번 선거에서 영등포갑에 도전한 후보는 채 당선인과 김 의원,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 3명이다.
김 의원은 41.67%, 허 후보는 3.78%를 득표했다.
채 당선인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광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종걸·전병헌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연소로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됐다.
구청장 재임 기간 '뚜벅이 구청장'으로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불법 노점상이 많던 영등포역 앞을 정비했고,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했으며, 서울 마지막 성매매집결지 재개발을 추진했다는 점과 함께 53세로 젊다는 것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책 공약으로는 △영등포역 경부선 및 당산역 2호선 철도 지하화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영등포 지역화폐 예산 확대 및 국고지원 상시화 △주 4.5일 도입·확산 지원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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