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충청서 R&D 예산 약속…"삼겹살 안 먹은 척" 이재명 때리기
"위선의 시대 오길 바라시냐…이재명 입만 열면 거짓말"
과학·국방 공약 강조…"R&D 역대 최고 투입"·"한미동맹 중요'
- 조현기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대전·충남=뉴스1) 조현기 김예원 기자 = 대전과 충청권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야당의 위선과 폭력성을 지적하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서 열린 지지 유세 현장에서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냐"며 "삼겹살을 안 먹고 왜 삼겹살 먹은 척을 하냐.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소재의 한 한우 전문점에서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사진과 함께 식사 중인 사진을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도 돼지고기를 먹은 것처럼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한 위원장은 논란이 되는 민주당의 김준혁·양문석 후보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혐오·성희롱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4년 대한민국에 불쾌한 음담패설과 성희롱을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대전에선 '과학' 정책, 논산에선 '국방'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과학 연구개발(R&D)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하겠다"며 "여기 이상민 의원과 제가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3일 '2025년도 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R&D를 R&D답게' 하기 위해 △적시 신속 지원 △투명한 연구환경 △글로벌 개방과 연대 △혁신·도전 R&D 및 인재 양성 등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논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곳 논산은 국방의 메카"라면서 "우리나라에 한미동맹은 핵심인데, 범죄혐의자들은 자기 범죄를 막기 위해선 국익·국방뿐만 아니라 외교적 이익 등 뭐든지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전과 충남 논산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후 공주·보령·서천·당진·아산·천안을 연이어 방문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저녁에는 충북 청주로 지역을 옮겨 집중 유세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청주 청원구 오창호수공원을 시작으로 흥덕구 터미널 주차장 사거리, 서원구 원마루 전통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한다.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