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어준 행사 참석한 文 겨냥 "경거망동 말고 자중하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동…반성과 성찰이 할 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더뷰티풀' 콘서트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경거망동이 아닌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잊히고 싶다'던 말이 허언에 불과했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행보가 새삼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선거판에 나타나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난의 언어로 갈등을 조장하더니 급기야 영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이 행사는 김어준·탁현민 씨와 아들인 준용 씨 등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전직 대통령이 총선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진영 인물들이 여는 대중 공연에 참석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논란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실패한 정책으로 나라를 후퇴시키고 국가 과제를 나 몰라라 내팽개친 장본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할 일은 국민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겪게 한 데 따른 반성과 성찰"이라고 꼬집었다.

박 단장은 "국정 실패와 국론 분열의 책임은 망각하고 경거망동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전 정부 실책을 상기시킬 뿐"이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라고 그것만이 그나마 국가 원로로서 존중받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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