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文정부" "조국 파렴치범“…한동훈, 조선제일'검'→'입'(종합2보)
"김준혁 '이대생 성상납' 감옥 갈 얘기…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
두 번째 지방 유세 찾은 충청서 비판수위 높여…지지층 결집 호소
-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대전·세종·천안·아산=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충청권을 찾아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 "조국은 파렴치 잡범 아니냐",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들" 등 한층 매워진 발언으로 야권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두 번째 지방 유세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은 한 위원장은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총선에 사실상 참여하신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며 "그것이 우리가 잊고 있던 지난 정부의 실정들, 문제점들을 오히려 더 일깨워드리는 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미 공조를 회복했다. 문 전 대통령께서 중국에게 굴종하고 그러고도 혼밥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냐"며 "북한에게 갖은 퍼주기를 하면서 그림 만들어 보려고 하다가 삶은 소대가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냐. 우리 그런 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냐"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방문한 대전 서구 '타임월드'에선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와 관련해 "이대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 서영교, 인재근, 안기룡, 최민희, 박은정. 조국 당과 민주당에 있는 이대 출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치인들이다"라며 "그분들한테 묻고 싶다. 그거 괜찮냐. 왜 한마디도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서영교 의원, 이대 총학생회장이라는 거 그동안 계속 앞세우면서 정치하지 않았냐. 그게 거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 아니었냐"며 "그런데 본인의 모교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모욕을 받고 있는데 왜 가만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의 지족역 사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도 김 후보를 겨냥해 "이분은 여성 혐오적인 생각만 잘못된 게 아니다. 역시 방송에서 6·25 전쟁 당시 우리 도와준 나라들에 고맙다고 하면 사대주의라고 했다"며 "역사를 보면 이런 극단적인, 혐오주의적인 선동가들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적이 많이 있다"고 맹폭했다.
이어 "그 위기가 대한민국에도 찾아온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를 보면 결국 시민의식이,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위대한 나라에선 이런 위기를 시민들의 혜안으로, 현명한 판단으로 극복한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들은 도태시켜 놓았다는 게 역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종 지원 유세 현장에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기억력이 나쁜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였다"라며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고 원전 없는 나라로 돌아가고 싶냐. 중국에 혼밥 외교하고 무시 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국뽕' 외교했다.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외교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 방문한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선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편법 대출 의혹에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가 빌린 돈 갚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다. 집을 판 것하고 대출받은 것과 무슨 상관이냐. 사퇴해야 한다"며 "음주 운전을 한 차를 팔면 용서되는 거냐"고 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자기 감옥에 갈 것 같은데 '가서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라며 "전 이분이 이럴 것 같다. 전에 정경심이 그랬듯 영치금 엄청 받아갈 것 같다"며 "이분들은 언제나 자기 잇속만 챙긴다. 감옥 가서도"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을 언급하며 충청권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한 위원장은 세종 현장에서 시민들로부터 국회의사당 모형이 담긴 '국민택배'를 전달받은 뒤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재차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되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시냐. 바로 충청과 세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새출발하는 것"이라며 "이곳은 입법 정치의 완전한 처음이자 끝, 전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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