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감옥가면 영치금 엄청 받아갈 것…정경심 그랬듯"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냐…양문석, 돈 갚는 게 당연"
"충청,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으로 새 시대…대한민국 진짜 중심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당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정용선 충남 당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당진=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법 대출 의혹에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가 빌린 돈 갚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다. 집을 판 것하고 대출받은 것과 무슨 상관이냐. 사퇴해야 한다"며 "음주 운전을 한 차를 팔면 용서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을 찾아 정용선 후보 지원 유세 도중 "어제 문제의 그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란 분이 사과문을 냈다. 거기서 사기대출을 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했다. 저는 그걸로 끝난 것을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에게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라며 "범죄자,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자기 감옥에 갈 것 같은데 '가서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라며 "전 이분이 이럴 것 같다. 전에 정경심이 그랬듯 영치금 엄청 받아갈 것 같다"며 "이분들은 언제나 자기 잇속만 챙긴다. 감옥 가서도"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때다. 제가 죽고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고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의 국가의 운명,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 잘못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 많이 있었지만 그동안 해온 일 생각해 달라. 2년 동안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한미일 공조 완전 복원, 대한민국 발전의 원천이었던 원전 생태계를 다시 복원했다. 화물노조, 건폭 같은 법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가지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다시 파탄 나고 친중으로 돌아오고 싶나. 원전을 없애고 태양광 업자 설치는 것으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 무시하는 세상 돌아가고 싶나. 저희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내려온다는 것은 정말 새로운 시대 열린 것이다. 새로운 중심이 생기는 것이다"라며 "저는 그것이 우리 여의도 정치의 구태에서 벗어나는 일이 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개발되지 않은 서울의 개발을 촉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충청을 대한민국의 진짜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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