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광진을] 고민정 44% vs 오신환 38%…변경 가능 24%
1차 조사 7%p 격차…비례, 국힘 28% 민주 24% 조국 17%
'확실히 투표하겠다' 80%…중도층, 고민정 40%·오신환 32%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2대 총선 한강벨트 가운데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격전지 여론조사' 1차(3월 8~9일)와 이번 2차 조사(3월 24~25일) 사이 2주간 고 후보는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오 후보는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황상무·이종섭 리스크'가 여권에 악재로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오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을 지키며 반전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44%, 오 후보는 38%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6%p다. 이들의 뒤를 이어 서정민 한국국민당 후보는 1%, '없다'는 9%,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뉴스1이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고 후보와 오 후보의 격차는 1%p 줄었다. 당시 조사에서 고 후보는 44%, 오 후보는 37%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선 고 후보가 44%, 오 후보는 41%였으며 여성은 고 후보 44%, 오 후보 35%였다.
연령별로는 고 후보는 40대에서 5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50대(56%), 30대(48%), 18~29세는 39%였다. 반면, 오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66%, 60대에선 55%로 고 후보에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고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90%,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이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고 후보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84%, 오 후보는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46%로 상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고 후보는 진보층에서 76%,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74%로 상대 후보에 앞섰으며 중도층에선 고 후보는 40%, 오 후보는 32%였다. 적극 투표층에선 고 후보가 47%, 오 후보는 41%였다.
직업별로는 고 후보는 자영업(51%), 사무·관리(50%)에서, 오 후보는 가정주부(59%), 무직·은퇴·기타(4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당선 후보 예상' 조사에선 후보 지지도 조사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누가 광진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52%, 오 후보는 25%, 서 후보는 1%, 모름·응답거절은 22%였다.
'투표를 하겠다고 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4%,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24%, 모름·응답거절은 1%였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 답변이 24%이기에 여야 후보 모두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사에선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8%,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7%,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3%, 자유통일당 1%, 그 외 정당 1%, 없다 12%,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여야는 정부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을 두고 맞서고 있는데 광진을에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5%,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였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선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80%, '그때 가 봐서 결정하겠다'는 16%, '투표하지 않겠다'는 4%였다. '지역구 후보 투표 시 중요 고려 사항'은 '전문성과 능력'이 3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소속 정당과 성향'이 22%, '도덕성과 청렴성'은 20%, '공약' 18%, '당선 가능성' 2%, '주위 평판이나 조언'은 1%, 기타 2%,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0%, '잘못하고 있다'는 65%,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은 각 1%, '없다'는 14%,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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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부산 북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많은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례로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