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 시킬 것…구제불능 정권 심판해야"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 벌거숭이 임금님 만들어…정권심판"
김부겸 "부울경 메가시티, 민주당 16명 후보자와 재추진할 것"
- 김경민 기자, 구진욱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창원=뉴스1) 김경민 구진욱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경남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당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역균형 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수도권 1극체제를 가속화하면서 불균형 심화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 KTX 남부내륙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곧 출범하게 될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치솟는 물가에도 하락 주문만 외치는 윤석열 정권이 참 안타깝다"며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방송에 나와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라는 날 같다.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거 아니냐"며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파 한 단 가격에 모자라서 이번엔 정책실장이 나서서 국민 눈가림한 물가를 억지 주장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에 무관심한 구제불능 정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민생경제 우선의 국정운영 정책을 펼쳤더라면 국민적 분노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럴 때 쓰는 말 있다. 평소에 잘하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향한 민주당의 핵심 과제였고 약속이었다"며 "잘 추진되던 것이 이 정부 출범 이후 좌초됐다. 그런데 좌초에 대한 사과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선거 앞두고 부울경 메가시티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부울경이 좌초시킨 부울경 메가시티 민주당 자랑하는 16명 후보자와 함께 재추진하겠다"며 "이 후보자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등 특별 메가시티를 활성화해서 제주, 강원, 전북 등 특별자치법 개정하더라도 각 지역 자생력을 갖고 고루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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