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북부 찾는다…'안보 리스크' 고리로 정권 심판론

포천·의정부·파주·김포…현장 방문 후 기자회견
일요일엔 서울 주요 격전지 방문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 대표는 이날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파주·김포를 연이어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 안팎에선 보고 있다.

접경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되는 만큼 '안보 리스크'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찾는 포천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민주당으로선 탈환해야 하는 지역구 중 하나다. 이번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민주당의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대결한다.

의정부갑은 야권 초강세로 분류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오영환 새로운미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이번엔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가 국민의힘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과 맞붙는다.

초선 김민철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의정부을은 판세 예측이 어렵다. 김 의원 전엔 4선 홍문종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공천배제로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선다. 국민의힘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다만 김포와 파주는 신도시 개발로 외부 인구 유입이 늘어 진보 바람이 불고 있다. 제21대 총선 때 경기 김포갑은 김주영 민주당 의원이 김포을은 박상혁 의원이 차지했다. 김포갑은 박진호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김포을은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탈환에 도전한다.

파주갑·을은 윤후덕·박정 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각 국힘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과 한길룡 당협위원장과 본선을 치른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격전지 위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엔 서울 주요 지역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