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권인숙·양기대·이동주·이장섭 탈락…TK 비례 임미애·조원희(종합)

서울 서대문갑 청년 경선, 서버 다운에 투표일 연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경선 결과에서 지역구 현역 양기대·이장섭 의원이 탈락했다. 비례대표 권인숙·이동주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결과 발표 예정이었던 서울 서대문갑은 투표 트래픽 증가로 인한 서버 다운으로 투표가 연장됐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된 인천 부평을에선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을 누르고 총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홍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만큼 박 전 차장은 본선에서 홍 의원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역구의 국민의힘 후보는 이현웅 전 인천시당위원장이다.

경기 광명을에선 마찬가지로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비명(비이재명)계 양기대 의원을 꺾고 총선 후보에 올랐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에서 전동석 전 경기도의원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충북 청주서원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이장섭 의원에 승리했다. 이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측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맞대결한다.

경기 용인갑에선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과 이우일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국민의힘에선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 개혁신당에선 양향자 원내대표가 각각 출마해 3자 구도가 예상된다.

대구·경북(TK) 전략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는 여성 후보에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 남성 후보에는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각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출신에게 비례대표를 배정하기로 하고 지역 권리당원 투표로 남녀 한 명씩 선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청년 전략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은 권지웅·김규현·김동아 청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권리당원 및 지역구 유권자 투표가 진행됐다. 당초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서버 다운으로 투표 마감일이 연장됐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트래픽이 증가해 메인 서버를 포함한 5개 서버가 다운됐다"며 "시스템을 최고 사양으로 변경해 오늘 저녁 9시에 투표를 (일단) 마감하고 서버 복구에 걸린 시간을 고려해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홈페이지에선 후보자들의 약력이 뒤바뀐 채 소개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선 "즉각 확인해 오류를 시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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