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부산북갑] 전재수 2%p로 당선…서병수, 바짝 추격

전재수 48%·서병수 41%…18~19대는 박민식 당선
대선·지선 국힘 우세…전재수 고향 만덕1동 분리 변수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경기 수원병과 부산 북갑을 11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부산 북갑은 '낙동강 벨트' 중에서도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을 전략 공천해 낙동강 벨트 탈환을 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재선 전재수 의원이 수성에 나선다.

부산 북갑은 북·강서갑으로 묶여있던 18~21대 총선에서 여야가 각각 2승2패를 기록한 곳이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4번 연속 맞붙은 결과, 18~19대는 박 전 장관이 당선됐고 20~21대에는 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 의원이 48%, 서 의원이 41%를 기록해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3%p) 내에서 전 의원이 앞섰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 의원 당선을 전망하는 유권자가 51%로 서 의원(36%)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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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은 부산 내에서도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최근 선거에서 여야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대 총선에선 전 의원이 55.92%로 박 전 장관(44.07%)을 10%p 이상 앞섰지만, 21대 총선에선 전 의원 50.58%·박 전 장관 48.57%로 2%p 차이에 불과했다.

선거구 변동으로 분리된 만덕1동을 제외한 구포1~3동, 덕천1~3동, 만덕2·3동 득표율을 살펴보면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57.77%,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8.42%를 얻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박형준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66.33%,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32.47%를 기록했다.

전 의원 고향이자 북구 내에서도 텃밭으로 꼽히는 만덕1동이 북을로 분리된 것도 변수다.

21대 총선 당시 전 의원은 2.01%p(1938표) 차이로 승리했는데, 만덕1동에서만 6.7%p(498표) 앞섰다. 이 때문에 전 의원은 만덕1동이 북을로 분리되자 "정치적이며 불합리한 결론"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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