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부터 경기·충북 7곳 경선…이헌욱·이언주 맞대결

9~10일까지 경선 실시…'컷오프 위기' 양기대·이장섭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부터 경기·충북 7개 지역구 경선을 실시한다.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에 내몰렸던 양기대·이장섭 의원,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 간 경쟁이 펼쳐지는 의정부을·용인정의 경선 결과가 관심이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경기 의정부갑·을, 경기 용인갑·정, 경기 광명을, 충북 청주서원, 청주청원 등 7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의정부갑·을과 용인정, 청주청원 결과는 9일에, 용인갑, 광명을, 청주서원 결과는 10일에 각 공개될 예정이다.

광명을에선 비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양기대 의원이 친명계 원외 인사인 김남희 변호사와 맞붙는다. 양기대 의원은 당초 광명을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이후 김 변호사와의 전략 경선이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청주서원의 전략 지역구 지정으로 컷오프 위기에 내몰렸던 친문(친문재인)계 이장섭 의원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경쟁한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의정부갑에선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와 2인 경선을 치른다.

원외 친명계 인사들이 서로 경쟁해 눈길을 끄는 지역구도 있다. 김민철 의원이 컷오프된 의정부을에선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이재강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냈으며 임근재 후보는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

용인정에선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 측근으로 꼽히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경쟁한다. 용인정 경선은 친문계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까지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인 용인갑에선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이 이상식 이우일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치른다.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된 청주청원에선 영입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송재봉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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