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마무리 수순…'현역 친명' '원외 찐명' 성적표는?
친명 지도부 대거 단수공천 속 변재일·안민석 등 컷오프
당 대표 특보는 모두 경선행…당 대표실 김지호 컷오프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22대 총선에서 후보로 뛸 친명(친이재명)계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6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대표를 단수 공천했다. 같은 날 조정식 사무총장도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돼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명계 지도부 인사들도 대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인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각각 본인의 지역구에 원외 서은숙 최고위원은 부산 부산진갑에 단수 공천됐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대전 대덕 지역구 현역인 박영순 의원과의 경선이 예고됐으나 박 의원의 탈당으로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반면 친명계 5선 중진으로 꼽혔던 변재일·안민석 의원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구로 묶이면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이들 의원은 "친명계라 희생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경기 광명을 출마를 준비해 온 비례대표 양이원영 의원도 해당 지역구 경선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는 평가다.
원외에선 이재명 대표 특보들의 본선행이 관심사다. 지난해 8월 당대표 특보로 임명된 9명 중 총선에 출마한 7명은 모두 타 후보들과의 경선 무대에 올랐다. 이 중 정진욱 특보는 광주 동·남갑에서 현역 윤영덕 의원을 꺾고 본선행에 올랐고 송기호·안태준 특보도 각각 경쟁자를 물리치고 서울 송파을과 경기 광주을 후보로 확정됐다. 나머지 4명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실 당직자들은 대체로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당대표실 국장 천경배 예비후보는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서삼석 의원, 김태성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치른다. 당대표실 부국장 윤용조 예비후보는 부산 해운대을에서 윤준호·이명원 예비후보와, 당대표실 차장 모경종 예비후보는 신설 지역구인 인천 서병에서 신동근·허숙정 의원과의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당대표실 정무조정실 부실장 김지호 예비후보는 출마를 준비해 온 경기 성남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전략공천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 기회를 달라"며 재고를 요청했으나 이후 수용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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