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오늘 정리 돼야"

오늘 본회의서 선거법·쌍특검법 의결…"자리 지켜달라"
선거구 획정 극적 타결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동을 갖기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가 4.10총선 선거구 협상을 타결한 29일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자 4.10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그동안 오랫동안 여야 간 이견이 있어 합의되지 못한 선거구 획정 문제를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낸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재의요구한 법안 처리가 이렇게 지연되는 나쁜 선례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계속 저희를 협박하고 본회의 협상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부담을 주고 압박해 왔다"며 "오늘 이 문제가 정리돼야 하고 그 과정에 의원들께서 다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안 검토로 본회의 종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강조하며 총 68건 본회의 상정안 중 가장 마지막 순서인 쌍특검법 처리까지 의석수를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도 몇 분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총선을 41일 앞둔 이날 비례대표 의석수 47석 중 1석을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특례구역 4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선거구획정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