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선관위 '이재명 연관 의혹' 여론조사 업체 배제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디엔에이를 경선 조사기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25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현역 배제 불공정 여론조사' 의혹 등에 휘말린 리서치디엔에이를 이번 경선 조사기관에서 빼기로 최종 결정했다.

리서치디앤에이는 지난 6일 진행된 경쟁 입찰에서 탈락했으나 바로 다음날 추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병기 의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리서치디앤에이는 또 일부 지역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진행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또 해당 업체는 11년 전인 2013년 당시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둔 시점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단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논란이 된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이같은 의견을 당 선관위에 전달했다.

선관위는 이후 긴급 회의를 열고 리서치디앤에이 제외 여부를 논의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업체를 향후 경선 조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