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강병원·박광온 경선…박홍근·진성준·김민석 등 11명 공천(종합)

경선 지역구 8곳, 단수 지역구 12곳 발표…현역 11명 단수공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3일 4·10 총선 6차 심사 대상지로 20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박용진·강병원·윤영찬·박광온·신영대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서울의 경우 박홍근·천준호·진성준·김민석 의원 등 11명이 단수공천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6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6차 심사 대상지는 △서울 14개 △경기 3개 △충북 1개 △전북 1개 △경북 1개 등 총 20개 선거구가 포함됐다. 이 중 경선 지역구는 8곳이며 단수 지역구는 12곳이다.

서울 강북구을은 현역 비명계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3인 경선(결선)으로 치러진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20%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현역 평가 20% 안에 들면 감산 폭이 커서 사실상 컷오프로 통한다.

은평구을은 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 밖에 서울 중랑을 박홍근 의원, 성북갑 김영배 의원, 강북갑 천준호 의원, 은평갑 박주민 의원, 강서갑 강선우 의원, 강서을 진성준 의원, 강서병 한정애 의원, 구로을 윤건영 의원, 영등포을 김민석 의원, 관악을 정태호 의원, 강동갑 진선미 의원 등 11명이 각 단수 공천됐다.

경기의 경우 성남 중원은 현역 비명계 윤영찬 의원과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 2인 경합을 치른다. 경기 남양주을은 현역 김한정 의원과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 2인 경선이 실시된다. 윤·김 의원 역시 현역 평가 하위 20%에 항의하며 경선 참여라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수원정은 비명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2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 상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민주당 충북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북 군산은 비명계 현역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의 2인 경선이 있다. 경북 안동 예천은 김상우 국립안동대 경영학과 교수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6차 심사 결과 발표 이후 '비명계가 경선이 많이 됐고 현역 단수 공천이 많아 인적 쇄신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친명계가 많다는 지적은 그 분들이 단수다.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단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1등과 2등 간 격차가 35점 이상 난다는 등 나름대로 우리가 만든 기준이 있다"며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 시키기 위해 단수를 줬다는 것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은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공천 결과를 두고 노웅래 의원 단식 등 여러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공천 관리에 대한 중간 평가'를 묻자 "제 나름대로 억울한 일"이라며 "평가위원회에서 맡는 것이고, 제가 통보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한 것이지, 개인 감정으로 통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현역 평가 중 다면 평가 결과가 당대표와 공관위원장에게 통보되냐'는 질문엔 "가지 않는다"면서도 "당대표도 다면 평가의 한 대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