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남 인재 18·19호 유동철·김상우 교수 "부산·TK 출마 원해"(종합)

유동철 "국힘,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 김상우 "험지서 불쏘시개될 것"
이재명 "유동철, 기본사회 선구자…김상우, 고향 안동서 희망 피워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8·19차 인재영입식에서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왼쪽), 김상우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총선 18·19호 인재로 영남권 인사인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56), 김상우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63)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8·19차 인재환영식을 열고 당 영남권 대표 인재로 이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유 교수에 대해 "제 정치적 미래 지향 가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본사회, 기본소득의 설계자이자 선구자"라며 "기본사회를 설계하고 지역에서 국가 단위의 정책으로 만들고 시행해 나가는 중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교수에 대해선 "지방소멸이 곧 국가소멸로 이어질 것이란 말이 와닿는다"며 "제가 나고 자란 안동에서도 균형발전 전도사로 희망을 꼭 피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국민의힘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더니 서울공화국을 더 키운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인구 절반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청년과 함께 지방과 함께 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각 부산과 안동 출마를 희망한다고 했다.

유 교수는 "국민의힘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킨 만큼 지방을 살리고 대표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이 부산에서 필요하다"며 "부산에 출마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천 관련 문제는 당 시스템에 따라 협의하면서 결정지어질 것"이라면서도 "저는 안동에서 30여년을 살고 있다. 대구, 안동 등이 보수의 성지이자 험지인데 그곳에서 오히려 지방소멸의 실상을 알리고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알리면서 지평을 넓혀가는데 불쏘시개라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 밀양 출신 유 교수는 부산에서 복지 운동에 앞장서 온 인물로 부산참여연대 대표 등을 맡는가 하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서도 열린네트워크를 조직했다.

민주당 내에선 2021년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기본소득론 설계에 기여했고,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보건복지 공약을 발굴했다.

대구 출신인 김 교수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에 공을 들였다.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상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안동시 발전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또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내며 도시재생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도시 재생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위원을 맡아 예비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ddakbom@news1.kr